한국말로 펼친 동심의 축제
2010-04-15 (목) 12:00:00
▶ 김경암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나의 꿈 말하기와 동화 구연대회 심사를 마치고
푸른 포토맥 강물은 도인의 마음처럼 맑게 흐르고
두견새 소리 여름을 노크하니
꽃을 찾아 나비들은 방초에 날으누나.
자랑스런 우리 청소년들
고운 얼굴 밝은 눈동자
세상을 즐겁게 아름다운 재롱
가을, 봄, 여름 없이
아름답게 피어오르는 꽃이어라.
나의 꿈 말하기와 동화구연대회
우리말 문화 따라
각설이 차림은 배우가 된 듯
옛이야기 한국말로
쉽게 풀어내어
우리 문화 담은 열린 축제
저마다 갈고 닦은 실력 뽐내어
부모님과 한인 사회
즐거움으로 불타오르게 하였네.
지극한 선생들 정열
유치부 어린이가 한국말을 더듬었지만
초롱초롱한 눈동자
별처럼 반짝이어
하늘로 솟아오르고
의젓한 태도와 단정한 모습
행간 여덟 줄 이상의 시
거침없는 낭송은
영특한 암기력과
낭낭한 목소리 우리말 열창은
봄의 푸른 파도에 물결쳤네.
어른들의 세계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동이어라!
곽 교육원장 너무 즐겁고 좋아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다지.
황 협의회장은 너무 흐뭇하여
생애의 보람으로 감동되었다고
선생들의 행여나 하는 마음
어린이들 한 구절의 시와 이야기
자신감 있게 읽어 내려는 모습으로
가슴이 뭉클하였다네.
심사위원들은 하나같이
어린이들의 한국말에
익숙함에 새삼 감탄하고
경의롭다 하네.
참으로 청소년들이
우리말, 우리문화교육을 통해
태양처럼 꿈나무로
솟아오르니
문화 교육이 뿌리내린
워싱턴지역 한국학교들은 동해의 햇빛보다 밝은
민족정기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