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곳중 1곳 ‘요식업’

2010-04-1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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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체 등록 한인업소 분석 - <2> 업종별 현황

일식당 오픈 급증
백인지역으로 확산


한인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요식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본보에 사업체 등록을 한 430개 한인업소 중에서 62개가 식당과 카페로 가장 많았다. 상호명만으로 추정이 불가능한 업체 98개를 제외하면 지난해 신규 한인업체 중에서 거의 5개 중 1개(18.7%)가 음식으로 승부를 건 셈이다.

특이한 사항은 한인들이 문을 연 일식당이 눈에 띄게 두드러진다는 점과 샌타애나 같은 히스패닉 인구가 집중한 지역에 멕시칸 식당을 연 한인들이 늘었다는 점. 특히 한인이 문을 연 일식당은 어바인, 풀러튼, 부에나팍 등 한인 밀집지역은 물론, 헌팅턴비치, 미션비에호 등 백인 밀집지역에도 넓게 퍼져나갔다는 점이다.


그러나 경기가 좋았던 지난 2006년 조사보다 신장개업한 요식업체 수(100개)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 지난해 계속되었던 불경기의 한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한인 1세대 업종인 잡화·의류업소는 총 21개, 세탁소 및 코인런드리는 20개로 식당 다음으로 많았다. 불경기 속에 한인들은 예전의 업종으로 전환하거나 기존의 업소들이 다른 업종 변화를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인들이 새로 오픈한 건축관련 업체도 20개나 됐으며 그 다음으로는 수영장 및 빌딩관리(18개), 자동차 정비(17개), 컴퓨터 IT(15개), 미용 및 스파(14개), 리커·마켓(13개), 페인팅(12개), 학원(11개), 와이어리스 전화업소(11개), 건강상품 판매(10) 등이다.

또한 교통 및 운송업 관련(7개), 디자인 관련 (7개), 스포츠 관련 업체(6개), 컨설팅·마케팅 분야(4개), 미디어 관련(4개) 업종을 선택한 한인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부동산 및 부동산 융자업체는 통틀어 단 3개만이 신규오픈을 해 지난해 계속된 부동산 불경기의 단면을 보여줬다.

다음은 2009년도 OC 신규 사업등록 주요 현황. ▲요식업 62 ▲의류·잡화 21 ▲건축·기계 20 ▲세탁소·코인런드리 20 ▲수영장·빌딩관리 18 ▲자동차 정비 17 ▲컴퓨터 IT 15 ▲미용 및 스파 14 ▲리커·마켓 13 ▲페인팅 12 ▲학원 11 ▲와이어리스 전화 11 ▲건강관련 상품 10개 등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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