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위한 봉사자”
2010-04-13 (화) 12:00:00
아시안 소셜서비스 네트웍인 ‘아태커뮤니티연합’(OCAPICA)의 해롤드 커스토디오(25·사진)씨.
이름과는 달리 그는 영락없는 한인이다. 아버지가 필리핀계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지만 혼혈인이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말이 유창하다는 표현을 넘어 토종 1세 이상의 실력인 그는 “어머니가 혹독하게 한국어를 가르쳐주셨다”며 “사람들이 제 이름을 보고서는 의아해 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나는 토종”이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군인이라 괌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자란 그는 지난 2000대 초반 대학 진학(UC리버사이드)을 위해 이곳 남가주로 이주했다. 대학에서 처음 컴퓨터를 전공하려 했으나 3학년 때 심리학으로 전공을 바꿨다. 자신의 적성은 사회구호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사회활동을 하고 싶다는 강한 욕구가 솟아올랐다”며 “어머니의 반대가 있었으나 지금은 서포트 해주신다. 앞으로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봉사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그가 아태커뮤니티연합에서 맡은 직은 커뮤니티 서비스 매니저. 아태커뮤니티연합이 운영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의 물적 지원을 도맡고 있다. 특히 그는 정부나 단체, 기업 등으로부터 원조 받는 물자들의 관리를 비롯해 이 단체 운영 각 프로그램 스케줄, 인력 관리 등을 맡고 있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