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학습·학교생활 무료로 “멘토링 해드려요”

2010-04-0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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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복지센터
유치원~10학년 대상
매주 목요일 마련


OC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치원에서부터 10학년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학습지도와 멘토링을 해주는 프로그램이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최근 문을 열었다.

‘코리안 복지센터’(관장 이지연)는 ▲학교에서 어떻게 공부하는지 잘 모르거나 ▲교사나 급우와의 그릇된 관계로 인해 학교생활의 적응이 힘들거나 ▲자신의 진로문제나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학습지도를 하고 조언을 해주는 시간을 1주일에 한번 매주 목요일 오후 4~6시 가든그로브 오피스(13091 Galway St. Garden Grove)에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복지센터 내에 한인 고교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청소년 자원봉사 그룹인 10여명의 ‘YFC’ 멤버들이 참가해 유치원에서 10학년 학생들에게 학교 숙제와 공부를 지도하고 개별적으로 상담을 해준다. 청소년 상담 전문가인 줄리아 김씨가 참석해 총괄적인 지도를 할 예정이며,

이 복지센터의 이지연 관장은 “한인 학생들 중에는 의외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이런 학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자원봉사 학생들이 빅 브라더, 빅 시스터 역할을 해준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또 집안형편이 어려워 사설학원에 못가는 한인 학생들에게도 이번 프로그램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이같은 정기적인 무료 학습지도와 멘토링 서비스는 한인 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끄는 줄리어스 김 상담가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 자원봉사 클럽에서 해오던 커뮤니티 봉사와는 다르게 새롭게 시작한 것”이라며 “외동으로 자라면서 형제, 자매가 없는 아이들, 이민 온지 오래지 않아 언어 때문에 아이들 숙제 봐주기도 힘든 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숙제도 봐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좋은 형, 누나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센터는 한인 노인들을 위한 영어회화 강좌도 오픈한다. 줄리어스 김 상담가는 “뒤늦게 영어공부를 시작한 어르신들과는 그룹 혹은 개인별로 함께 대화하며 영어공부도 하고 좋은 손자, 손녀의 역할도 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역시 다른 사람들을 도우면서 보람도 느끼며 더욱 책임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리라 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714)449-1125


<문태기 기자>


줄리어스 김 상담가와 한인 학생들이 무료 학습지도와 멘토링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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