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독립 기념행사일 샌타애나 ‘9.11’ 철회
2010-04-03 (토) 12:00:00
<속보> 멕시코 독립 200주년 기념행사를 9.11 테러 발생일에 정해 거센 반발을 산 샌타애나시가 이를 철회하고 기념행사를 다른 날로 옮기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단락됐다.
샌타애나시는 당초 토요일인 오는 9월11일 멕시코 독립행사를 열기로 결정했으나 멕시코 이민단체뿐만 아니라 반 불법이민 단체, OC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자 독립행사를 그 다음 주말인 9월18일에 열기로 결정했다.
샌타애나시 데이브 리암 시매니저는 “주민들의 거센 반발도 있었지만 이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도 이를 다른 날로 옮겨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샌타애나시 측은 애초 멕시코 독립 200주년 행사에 앞서 9.11 추모식을 가지는 방안도 검색했으나 결국 행사 자체를 다른 날로 옮기기로 했다.
한편 OC 레지스터지가 실시한 설문조사 응답자 중 80%가 9월 11일에 멕시코 독립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