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전통 타악기 공연 ‘들소리’내달 8일로 다가와

2010-04-0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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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리듬은 심장을 뛰게 해”

바클레이 극장의
더그 랭킨 관장
“강렬한 힘 기대 커”


“한국의 전통리듬은 심장을 뛰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훌륭한 공연이 될 것입니다”

어바인 바클레이 극장 더그 랭킨 관장과 ‘아츠 오렌지카운티 재단’(이하 아츠 OC) 리처드 스타인 디렉터. 이들은 오는 5월8일 바클레이 극장에서 선보일 한국 전통 타악기 공연 ‘들소리’를 앞두고 들 떠 있다.


더그 랭킨 관장은 “들소리 타악기 공연은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에너지가 강렬하다”며 “이 공연은 마치 다이내믹한 락 콘서트보다 강하고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힘이 넘쳐난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 콘텐츠의 조화,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공연, 객석과 무대를 허무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공연이 주류사회에 크게 어필할 것이다. 훌륭한 공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995년 설립돼 OC 내 각급 학교에서 문화교육은 물론, 각종 크고 작은 공연을 유치하기로 유명한 아츠 OC 리처드 스타인 디렉터는 “지난 1988년 한국을 방문, 한국의 토속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강렬한 힘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고 말했다.

들소리는 지난 1984년 설립된 단체로 들소리의 에너지와 신명을 무대화해 역동적으로 연출한 공연으로 유명하다.

한국, 아시아, 유럽,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연간 300차례가 넘는 공연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난 2006년부터는 영국에 현지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유럽에 진출했다. 2008년부터 북미 지역 공연을 벌이고 있는데 공연전문 주간지 ‘버라이어티’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의 강렬한 무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매년 열리는 전 세계 최대 음악축제인 ‘월드 뮤직축제’에 한국 문화공연단으로서는 유일하게 매년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세계 40여개국에서 공연을 해 호평을 받고 있다.

바클레이 극장 2009~10시즌 ‘20-20-20’시리즈(개관 20주년, 20개 공연, 티켓 20달러대)의 하나로 선보이는 들소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중요 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 공연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한국 전통문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의 티켓 가격은 25달러.

티켓 문의 (949)854-4646, www. thebarclay.org, ticketmaster.com


한편 이번 공연은 아츠 OC가 주관단체로 나서기도 했는데 이 단체가 운영하고 있는 Spark.com은 OC 내 모든 공연 정보를 무료로 웹사이트에 광고할 수 있는 사이트. 스타인 디렉터는 “한인 커뮤니티 내 공연 정보를 주류사회에 알릴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종휘 기자>


어바인 바클레이 극장 더그 랭킨 관장(왼쪽), 아츠 OC 리처드 스타인 디렉터, 케런 핸런 바클레이 극장 대변인이 들소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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