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동건강 프로젝트 참여 보람”

2010-03-26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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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보건국 ‘밴가드센터’ 3명의 한인

21년걸친 대규모 연구
참여 대상자 선정 작업


연방보건부 역사상 처음으로 21년 동안 장기적으로 실시하는 ‘미 아동연구’(National Children Study·본보 2009년 6월29일자 참조)를 위해 UC어바인에 설치되어 있는 ‘OC 밴가드 센터’ 70여명의 직원들 중에서 3명의 한인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린다 김, 메간 김, 전혜리씨 등으로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임신 가능한 18~49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번 아동연구에 대해서 홍보하고 동참할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린다 김씨는 주로 오렌지카운티 지역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대상 여성들을 만나서 이번 연구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메간 김씨는 ‘콜센터’에서 전화로 아동연구를 홍보하고 참가 대상자를 찾고 있다. 이중언어를 구사하는 전혜리씨는 대상자가 한인일 경우 중간에서 통역자 역할을 하고 있다.

전혜리씨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OC 센터에서 방문한 한인가정은 150여가구로 이중에서 한 명만이 이번 연구에 동참 의사를 밝혔다. 전씨는 “한인들을 만나면서 교육적·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아동연구에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린다 김씨는 “미래의 아동 건강발달에 관하여 큰 영향력을 행사할 연구에 한 일원이라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처음 시작하는 대규모의 연구이기 때문에 많은 면에서 새롭고 도전적이면서 무척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메간 김씨는 “대학시절부터 비영리단체에서 아동에 관해서 연구하는 것이 꿈꿔오던 직업이라 미국 아동연구에서 일하는 것은 아주 즐겁다.”며 “이같은 아동연구는 처음이기 때문에 다른 연구단체에서는 경험하지 못할 것들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 아동연구’는 미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임신 가능한 18~49세 여성들을 연구대상으로 가입시킨 후 이들이 임신했을 경우 임신기간에 4차례 방문하고 21년간 꾸준히 지켜보면서 아동들의 성장과정을 연구하는 것이다.

한편 미 아동연구 OC 밴드가드 센터는 31일(수) 랜초 샌타마가리타, 4월1일(목) 어바인과 터스틴에서 이번 아동연구를 홍보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참가 대상자는 18세 이상으로 장래 부모가 될 수 있는 OC 거주자이다. 미팅 참가자에게는 35달러의 참가비가 제공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949)838-4202로 전혜리씨, 또는 (949)824-0537로 문의하면 된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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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동연구’ OC 밴드가드 센터의 전혜리(왼쪽부터), 메간 김, 낸시 브라운, 린다 김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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