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본보 할리웃보울 공연 기다리는 베트남계 팬들

2010-03-2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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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PM까지 온다니 너무 설레요”

첫해부터 빠지지 않은
한국음악 매니아 많아
10~40대 연령층 다양


“한국 가수들을 좋아하는데 2PM이 온다니까 너무 익사이팅해요”

웨스트민스터에 거주하는 베트남계 미란다 누엔(오렌지코스트 칼리지 재학)양은 ‘할리웃 보울 음악대축제’ 첫해부터 참여해 온 한국음악 매니아이다. 최근 들어 2PM의 ‘어게인&어게인’에 푹 빠져 있는 그녀는 올해에도 친구 3명과 함께 할리웃 보울을 찾을 예정이다. 그녀는 한국 노래들을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이다.


원더걸스와 2PM을 좋아하는 히엔 누엔(웨스트민스터)은 올해 처음으로 할리웃 보울 티켓을 구입했다. 월더걸스의 ‘노바디’ 노래를 즐겨듣는 그녀는 평소 한국 노래들을 좋아하다가 온라인 광고를 통해서 할리웃 보울 뮤직 페스티벌 소식을 접했다.

히엔 누엔은 “한국 유명 가수들의 댄싱과 노래 실력은 너무나 대단하고 멋이 있다”며 “이 가수들을 할리웃 보울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분이 좋고 익사이팅 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친구 4명과 함께 할리웃 보울을 찾는 크리스틴 트랜(라퀸타 고교 3학년)양은 이번 할리웃 보울 공연에 ‘빅뱅’이 참가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한국 인기가수들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기분이 좋다. 한국 가수들을 좋아하다 보니까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등의 간단한 한국말을 할 수 있다.

베트남 한국 음악 팬들은 이곳에서 태어난 2세에서부터 1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연령층도 10대, 20대를 중심으로 30~40대도 상당히 많다. 이들은 모두 신세대 한국 가수들의 춤과 노래에 푹 빠져 있다.

이에 대해 웨스트민스터 베트남 상공회의소의 프란시스 누엔 회장은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들이 상당히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 커뮤니티에 나타난 트렌드”라고 말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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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수들을 좋아하는 크리스틴 트랜(오른쪽 2번째)양이 친구들과 함께 할리웃 보울 티켓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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