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 마라톤 클럽 중의 하나인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회장 이강열)은 다음주 21일(일) 열리는 LA 마라톤에 한인 마라톤 클럽 중에서는 처음으로 풀코스에 100여명이 출전하는 새로운 한인 마라톤 역사를 쓴다.
지난 2월에 올해 첫 주요 마라톤 대회인 ‘헌팅턴비치 마라톤대회’에 100여명이 참가해 전원 완주한 바 있는 이 마라톤 클럽은 이번에는 100여명이 풀 마라톤을 뛰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연습해 왔다.
이 클럽은 매년 여러 대회에 풀코스 마라톤 30%, 해프코스 70% 비율로 참가해 왔지만 이번에는 전원 풀 마라톤에 도전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지난 한 달 동안 매 주말 연습장소인 세리토스 리저널팍에 모여 새벽 6시부터 아침 11시까지 20마일을 뛰는 훈련을 해 왔다.
특히 이번 LA 마라톤에는 한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리토스 시장에 취임한 조재길 시장을 비롯해 30여명이 처음으로 풀 마라톤에 도전하며, 14세의 데이빗 김군에서부터 77세의 이보우씨 등을 비롯해 10대에서 7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회원들이 풀코스에 도전한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이강열 회장은 “회원들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해 풀 마라톤 참가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이번 풀 마라톤에 도전하는 회원들이 모두 완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번 LA 마라톤은 다저스 구단에서 인수한 후로 완전히 코스가 새롭게 변경되어 LA 다저스 구장에서 출발해 할리웃과 베벌리힐스를 지나 샌타모니카까지 이며, 인기 속에 여러 한인 마라톤 클럽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지러너스 클럽은 지난 여름에 두 대의 버스를 대절, 150여명이 참여해 성공적으로 마친 샌프란시스코 마라톤의 경험을 살려 올해는 여러 한인 마라톤 클럽과 함께 하는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 클럽의 활동사항은 유튜브(easyrunners)를 통해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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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지난해 10월에 열린 롱비치 마라톤 대회에 완주한 후 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