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바인에 첫 기독교계 사립고

2010-03-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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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200명 규모
‘크린 루터란 사우스’
어제 기공식 가을 개교


어바인에 첫 기독교 계통의 사립 고등학교 캠퍼스가 올해 가을에 문을 연다.
루터란교회 미주리 노회의 퍼시픽웨스트 디스트릭 산하의 ‘크린 루터란 사우스 고등학교’는 어바인시의 포톨라 팍웨이와 샌드캐년 애비뉴 코너의 30에이커의 부지에 1,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캠퍼스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이 고교는 지난 7일 강석희 어바인 시장, 최석호 어바인 시의원 등을 비롯해 500여명의 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5단계에 걸쳐서 진행될 캠퍼스 건립 공사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이 고교 캠퍼스는 우선 1단계 공사로 4,40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서 학생들이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강의실을 마련하고 그 다음으로 체육관을 비롯해 여러 가지 캠퍼스 시설들을 건립할 계획이다.

새 캠퍼스에는 총 5만8,000스퀘어피트의 클래스 룸과 4만스퀘어피트의 사무실 공간, 5만7,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퍼포밍 아츠센터, 5만4,000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스포츠 콤플렉스 등이 들어선다.

‘웨스턴 어소시에이션 오브 스쿨스 & 칼리지’의 데이빗 브라운 사무국장은 “크린 루테란 사우스 고등학교는 리더십, 훌륭한 교사 자질, 분명한 목적 등을 가지고 있는 아주 강한 파운데이션”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되어 그동안 어바인 우드브리지 일대 세인트 폴스 그리스 정교회, 세인트 존스 뉴먼 성당에서 수업을 진행해 온 이 학교에는 현재 한인 학생을 포함해 32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등록학생 수를 늘릴 예정이다.

이 학교의 인터내셔널 디파트먼트에서 일하는 나성란 디렉터는 “재학생 중에서 18%가량이 인터내셔널 학생들로 이 중에서 한국 학생들의 수가 가장 많다”며 “다음 학기부터 학생들의 수를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크린 루터란 고등학교’는 올 가을학기에 1단계 공사를 완공 후 향후 몇 년에 걸쳐서 9,000만달러의 예산으로 캠퍼스 건립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 학교는 오렌지 루터란 고교와 자매학교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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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희(왼쪽 3번째) 어바인 시장, 최석호(왼쪽 2번째) 어바인 시의원과 크린 루터란 고교 관계자들과 학생들이 기공식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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