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月의 찬가

2010-03-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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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창호 전 공인세무사

한백년을 두고
쌓였던 하늘의 분노가
천지사방을
산더미 같은 눈으로
뒤덮어 놓았던 2月

끈질긴 3月의 꽃 향기에 밀려
슬그머니 곁눈질 하며
뒷걸음쳐 스쳐간 자리에
소망의 시 한그루 심어 놓고
불러 보는 3月의 讚歌

한에 맺힌 하늘의 눈물
이제 그만 짐즛 거두시고
세인들의 허물도
이제 그만 너그러이 씻어 주시고
정의의 사도 보내 주시사

허리짤려 반세기
상처 심한 단군자손
恨에 맺힌 저들의 염원
한반도 통일
3月의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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