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양하고 신선하다”...뉴욕 아트페어 일제 개막

2010-03-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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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리 쇼. 펄스. 스코프. 브릿지.레드 닷 등
가인갤러리.PICI갤러리. 관훈갤러리.예화랑등 한국화랑 참가

매년 3월초에는 현대미술의 큰 축제인 뉴욕의 아트페어들이 일제히 개막한다. 뉴욕 아트쇼 주간을 ‘아모리 위크’라고 부를 정도로 각종 아트페어 중에서도 아모리 쇼(Armory Show)의 수준과 위상은 독보적이지만, ‘펄스PULSE’, ‘스코프SCOPE’, ‘브릿지 페어Bridge’, ‘레드 닷Red Dot’ 등도 개성이 넘치는 컨셉의 전시로 이 기간 동안 뉴욕을 세계 미술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도시로 만드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아모리쇼에 비해 다소 조명을 덜 받지만 펄스와 스코프에는매년 꾸준히 한국 작품들이 출품되고 있다.

펄스에는 올해 동숭동 가인 갤러리와 함께 청담동의 PICI 갤러리가 참가해 조각가 강신덕씨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하정민 관장은 “ 싱가폴,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유럽지역 페어에는 참가했었지만 뉴욕의 아트쇼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 기대한 만큼 독특하고 신선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많이 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 관장은 “엄밀히 말해 여타 페어들은 아모리쇼로 가기 위한 전 단계의 작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이는 작가의 지명도에 관한 것이지 수준을 비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 관장은 특히 펄스의 실험적인 큐레이팅과 마케팅도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실시간으로 페어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트위터와 페이스 북 등으로 전하고 있으며 뉴욕에서만 150만명 이상이 메시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펄스는 7일까지 진행된다. 330 West Street @ West Houston


관훈갤러리와 예화랑 등 3개 한국 화랑이 참여하고 있는 스코프는 뉴욕 뿐 아니라 런던 등 전세계 7개 도시에서 매년 행사를 하는 규모면에서는 가장 세계적이고 큰 아트페어다. 전진표를 비롯한 4명의 작가를 선보이고 있는 관훈갤러리는 브릿지 페어 등 뉴욕의 아트쇼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단골 화랑이다. 권도영 대표는 “ 자주 찾고 있지만 언제나 젊고 신선한 느낌이 강하다”고 스코프의 분위기를 전하며 “한국 작가들의 작품의 결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7명이라는 참여 작가 수만큼이나 넒은 부스에 다양한 작품을 소개하고 있는 예화랑에는 3일 외국 관객 뿐 아니라 이숙녀 알재단 회장, 모마의 조봉옥씨 등 낮익은 한인 관계자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스코프는 역시 7일까지 링컨센터 댐로시 팍(62 St)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말(6일과 7일)은 눈, 비가 없고 따듯한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첼시에서 진행되고 있는 코리아 아트 쇼를 비롯해 각종 아트페어를 즐기기에 좋은 주말이 될 것이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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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센터 댐로시 팍에서 열리고 있는 스코프 아트 페어에서 한 관람객이 작품을 유심히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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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의 작가가 소개된 예화랑에서 한인 관객들이 관람하고 있다HSPACE=5
청담동의 갤러리 PCIC 부스에 전시되고 있는 조각가 강신덕씨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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