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여학생들 정체성 심워줘”
2010-02-23 (화) 12:00:00
▶ 극단 ‘라이징 서클 씨어터’ 지도
▶ ‘Q UP’ 공연 지역언론 크게 소개
한인 연극배우 낸시 김씨가 속한 극단 ‘라이징 서클 씨어터’가 지도한 퀸즈 지역 아시안 여학생 30명이 무대에 오른 ‘Q UP’ 행사가 지역 언론에 크게 소개되며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부터 4일간 퀸즈극장(Queens Theater In The Park)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뉴욕데일리 뉴스 19일자 인터넷 판에 크게 소개됐고 낸시 김은 이 행사 중 자신이 극본을 쓴 1인극 ‘내면의 아시안을 발견하는 방법(How To Find Your Inner Asian)을 공연하기도 했다. 아시안 여성 연극인들이 주축이 되어 퀸즈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징 씨어터는 10대 아시안 청소년들에게 무대 경험을 통한 자신감과 자신들의 정체성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우해 퀸즈극장의 지원을 받아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6세에서 18세까지의 여학생 30명은 대부분 무대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배우들의 지도로 각종 연극을 공연했다.
겨울방학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며 함께 땀을 흘린 낸시 김씨는 “ 3살에 뉴욕에 와 우드사이드에서 자랐기 때문에 16세의 퀸즈 아시안 여학생들과 함께 작업하면서 예전의 내 모습을 많이 발견했다”며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마음껏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장과 이끌어 줄 수 있는 선배들”이라고 이 프로그램의 의의를 설명했다.김씨의 1인극은 특히 이번 프로그램의 성격을 가장 잘 반영한 작품이었다. 김씨는 우연히 ‘아시안과 데이트하기’라는 책을 읽고 아시안을 바라보는 타인종의 시선이 여전히 고정되어 있음을 풍자하는 이 연극의 극본을 썼다. 그리고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남의 시선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지 말고 주체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갈 것을 강조했다.
<박원영 기자>
극단 라이징 써클의 배우 낸시 김(오른쪽부터), 캐서린 정과 극단 대표 디파 퓨로히트.<사진제공= 퀸즈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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