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설 이웃에 활짝 개방”
2010-02-19 (금) 12:00:00
익투스교회, 3월부터 스포츠 통해 이웃 섬김
3개 탁구대 마련, 초보자 위한 레슨도 실시
“하나님이 주신 좋은 시설로 이웃들을 섬겨야지요.”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익투스교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문을 열었다. ‘구원, 양육, 섬김, 선교’라는 분명한 비전 아래 늘 커뮤니티를 품어왔지만 지난 가을 부임한 이행준 목사(사진)의 리더십 아래 올 봄부터 새로운 실험을 하기로 했다.
그 실험이란 3월2일(화) 저녁 7시부터 실시되는 탁구 모임. 친교실에 마련된 탁구대는 익투스교회 교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도 누구나 와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방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방문자들이 교회와 가까워지고 나아가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서다.
친교실은 매주 화요일 마다 멋진 탁구대회장으로 변모한다. 또 교회는 탁구채와 공 등 모든 필요 물품들을 무료로 제공해 장비가 없어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친교실은 공간적으로 아직 여유가 있어 참가자들이 늘어나면 2개의 탁구대를 더 들여놓고 개방 시간도 목요일 하루를 더 늘리는 계획도 갖고 있다.
이 목사는 “전통적으로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은 탁구를 쳐본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탁구가 관심을 끌기에 좋다”면서 “앞으로 다른 종목의 시설도 갖춰 커뮤니티가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탁구를 기초부터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탁구 교실도 오픈된다. CCC 탁구 선교사로 잘 알려진 황학성 목사가 직접 나서서 매주 일요일 오후 1시부터는 청소년들을, 2시부터는 장년을 대상으로 레슨을 실시한다. 탁구 사역은 박상현씨가 맡고 있다.
워싱턴침례대학 예배음악과 교수로 있는 이 목사는 작년 10월부터 익투스교회에서 설교를 시작했으며 오는 4월 창립 주일즈음에 취임한다. 이 목사는 “교회 비전에 부합되는 프로젝트라면 성도들의 직분을 따지기 보다 열정과 은사에 따라 사역을 맡기는 팀 목회를 하고 싶다”며 “목회 실습 교회를 찾기 힘든 전도사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사역의 기회를 줄 용의도 있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