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프만대 교내신문 재정난으로 폐간
2010-02-11 (목) 12:00:00
8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해온 채프맨 대학교 교내 신문 ‘더 팬서스’가 경제적인 이유로 폐간됐다.
학교 측에 따르면 지난 84년 동안 이 학교 대표적 신문으로 자리 잡아온 ‘팬서스’는 신문을 폐간하고 대신 온라인 보도는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번 폐간은 인쇄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결정됐는데 그동안 학교 측은 매주 2,500부수의 신문을 인쇄해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 배부해 왔다.
이 신문은 학기 중 발행해 왔으며 방학에는 휴간돼 왔다. 특히 이 신문을 위해 학생 기자들은 학교 내 모든 일을 섭렵하며 취재해 왔다. 최근 이 학교를 방문한 콜린 파월 전 미 국무부 장관도 인터뷰하기도 했다.
이 학교 메리 플랫 대변인은 “학생들이 그동안 종이 인쇄비용 대신 카메라 등 다른 디지털 장비를 사들이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며 “역사 깊은 신문이 이제는 디지털 시대를 맞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팬서스는 지난 1926~27학년도에 ‘팬서스 미아우’로 등사판 인쇄로 창간된 후 지난 27~28 학년도에 현재의 이름으로 바꿨고 32~33학년도에 타이프 인쇄물로 전환됐다.
당시 채프맨 대학은 ‘캘리포니아 크리스천 칼리지’란 이름으로 LA에 캠퍼스를 두고 있었으며 지난 1954년 현재 캠퍼스로 옮겨왔다.
한편 UC어바인과 칼스테이트 풀러튼 대학 내 학교 신문은 계속해서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