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직원들 항의시위‘몸살’

2010-02-1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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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들백밸리 교육구 봉급삭감 등 추진

새들백밸리 통합교육구가 예산적자로 몸살을 앓고 있다. 교육구 측은 3,300만달러의 예산부족을 메우기 위해 교직원들의 봉급 조정을 통해서 2,600만달러, 각종 프로그램을 축소시켜 1,200만달러를 절약을 추진하고 있지만 교직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에 열린 이 통합교육구 이사회는 교직원들의 봉급삭감, 전 학교 도서관의 폐쇄, 주요 학년의 학급 학생 수를 현재보다 5명 미만으로 늘리고, 교육구 성인학교 프로그램의 중단, 뮤직, 음악, 스포츠, 과외활동 프로그램의 중단 등을 비롯해 예산삭감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 통합교육구의 단 세드윅크 이사장은 “교육구 예산의 약 90%가 교직원들의 봉급과 베니핏으로 지불되고 있다”며 “가주 정부에서 20%의 예산을 삭감시킬 경우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들백밸리 통합교육구에 소속되어 있는 교직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날 열린 이사회에 400여명의 교직원들이 참석해 푯말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교사들이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이사회에서 무시했다’ ‘이사회는 교사들을 위해서 일해라, 우리를 반대하지 말라’ 등을 주장했다.

새들백밸리 교사노조의 그레그 스웬슨 회장은 “우리는 이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플랜이 있다”며 “교육구에서 요구하는 사항에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미션비에호 라파즈 중학교의 7학년 교사 이앤 키스는 “만일에 나에게 무급 휴가를 요구할 경우 당신네들도 무급 휴가를 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교육구의 일부분으로 예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정적으로 희생양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새들백밸리 통합교육구는 올해에 2억2,700만달러의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사이에 예산적자가 3,300만달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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