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력 순으로 시장 맡는다

2010-02-08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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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회, 올 연말부터 순번제 선임 결정

한인 다수거주 지역인 풀러튼 시의회가 올 연말부터 로테이션 방법으로 시장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시의원들의 매 12월 투표로 시장을 선출하던 방법을 택했던 시의회는 올해부터 시의원 연차순으로 시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2일 열렸던 본회의에서 이를 통과시켰다.

이렇게 되면 오는 12월 새 시장에는 가장 오랜 연차 수의 딕 존스 현 시의원이 시장에 선출된다. 만약 딕 존스 시의원이 시장직을 사양할 경우 시의원 경력 연차 수가 가장 많으나 시장직을 한 번도 맡지 않았던 팸 켈러 의원이 시장직을 맡게 된다. 존스 의원은 그 다음 차례를 맡게 된다.


풀러튼 시의회는 당초 로테이션 대신 주민선거를 통한 시장 선출을 고려했으나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투표에 부칠 경우 약 9,300달러의 예산이 들자 이를 포기했다.

단 뱅크헤드 현 시장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무시한 현존의 시의원 투표 시장을 선출 방식을 애당초 지지하지 않았다”며 “내가 처음 시의원에 당선될 때는 당시 시의원이었던 말리 맥클래내핸과 크리스 노비가 순번제에서 빠져 시장이 못 됐으나 결국 후에 시장직을 맡았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내 다른 한인 다수거주 지역인 어바인시의 경우 민선제를 통해 시장을 선출하고 있다.
한편 이번 11월 선거에는 뱅크헤드 시장, 켈러 부시장이 시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샨 넬슨 시의원은 OC 수퍼바이저에 도전한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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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러튼 시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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