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여왕 “배그얄락슈미”
2010-02-05 (금) 12:00:00
노인 아파트에 오래동안
같이 살아도 한번도
미소를 던지지도 않고
받지도 않은 기이한
인도 할머니
人生의 喜怒愛樂 모른체
深奧한 침묵으로 일관했던
그녀 저승문 붙잡고
미소를 지었다
신비한 침묵 끝에
머금은 값진 미소
여왕처럼 차려입고
침묵으로 장식했던 그녀
이승하직 하면서
살며시 던지고간 신비한
미소 한자락
희로애락 모른체 침묵으로
장식했던 그녀의 일생
아무도 읽을수 없었던
그녀만의 인도철학
인생항로 끝나는 날
비로소 던져버린 갸륵한
미소 한자락 우리가슴에
오롯이 남겨진 모나리자의
신비한 미소 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