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교계, 아이티 돕기 움직임 활발

2010-01-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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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계 이어 불교.천주교도 구호모금활동 적극나서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종교계 움직임이 한창이다.

지진 피해 소식이 알려진 지난 12일 지역별 교회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기독교계 구호 기금 모금 활동에 이어 불교와 천주교도 적극적인 구호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미 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 사찰인 원각사(주지 지광 스님)는 지난 17일과 24일 정기법회를 통해 아이티 돕기 모금 활동을 벌였다. 지광 스님은 24일 큰법당에서 열린 법문을 통해 “지금 아이티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지진으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베푸는 행위인 보시행을 실천하는 우리 불자들이 누구보다 앞장서서 아이티 피해자들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스님들과 신도들이 모금한 성금 약 1,200달러는 김정광 불교신도회장을 통해 구호기관에 전달됐다. 아이티 돕기와 관련 불교사원연합회는 지난 주말 회의를 열고, 연합회 차원이 아닌 각 사찰별로 성금 모금 활동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에서는 브루클린 교구가 아이티 돕기에 뜻을 모으고 성금 모금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한인 성도들이 많이 밀집한 브루클린 교구의 4개 한인공동체 퀸즈·베이사이드·우드사이드·브루클린한인천주교회 중 퀸즈 성당과 브루클린천주교회의 경우 지난 17일과 24일 미사 중 특별헌금을 실시했다. 모금된 성금은 브루클린교구 산하의 구제위원회인 가톨릭구제회 CRS로
전달된다.


기독교계에서는 교회별 성금 모금 활동과 별도로 뉴욕한인교회협의회가 성금을 모으고 있다. 교협 총무 이종명 목사는 이미 교회들은 개별적으로 성금 모금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며, 25일 현재 교협에 성금을 전달한 교회는 15군데 정도라며 아직 모금액 액수 집계를 하지 않았으며 어느 구호단체에 전달할 지도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협은 2월 초까지 모금액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동미주총회 뉴욕노회(노회장 옥영철 목사)는 산토도밍고의 현지 교회인 비전교회에서 사역 중인 박경원 선교사를 아이티로 보내 구호 활동에 대신 참여시키고, 상황을 보고받았다.

박 선교사는 선한이웃들(Good Neighbors) 팀과 함께 21일 산토도밍고를 출발해 아이티로 들어가 아이티 난민들에게 쌀 1만 킬로그램과 콩 2,000 킬로그램 등의 식료품을 공급했다. 박 선교사는 식료품 공급과 함께 선한이웃들 팀의 의료 지원 활동에도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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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미주총회 뉴욕노회 소속 박경원 선교사가 아이티에 식료품이 든 봉지를 실어 나르는 모습. <사진제공=합동미주총회 뉴욕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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