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도절(成道節) - 음력 12월 8일

2010-01-22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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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암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히말라야산 준령 뻗어내린
설산은 태고의 빛
전설 속 아득한 계곡마다
쏟아지는 폭포수
탐욕의 번뇌 씻어 내리고
3,000년의 찬란한 부처님의 광명은
인류의 희망이요, 우리의 축복!

6년 고행에 인류에게 자비를 주시고
보리수 나무 아래 명상을 통해
만유의 실상을 깨달으시고
6신통을 얻어
녹야원 설법을 통해
중생들은 마음과 생각이 일어나면 고통이 살아나며
마음을 비우고 생각을 쉬면
고통이 사라진다는 고집멸도(苦集滅道),
사체(四諦)의 법을 설파하셨네.
오!
중생의 마음을 여는 팔만 대장경을 설하시어
수행으로, 마음을 깨닫는 법을 보이신
거룩하신 부처님!
저희가 어둠 속에 방황할 때
당신의 지혜를 주시옵고
게으름과 좌절에 빠져 나약할 때
당신의 고행을 배우게 하소서.

아~
바람보다 빠른 것이 마음이라 하시니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살다 가라 하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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