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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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문화가 서린‘미국의 뒤안길’

2010-01-1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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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바이웨이’시리즈

연방교통국(US Secretary of Transportation)은 지난 1996년부터 아메리칸 바이웨이(American Byway)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대륙을 거미줄처럼 잇고 있는 하이웨이 시스템 중 가장 경치가 뛰어나고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는 도로들을 지정해 장거리 자동차 여행객들을 돕고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1번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를 비롯해 알래스카 케나이(Kanai) 반도를 따라 만들어진 시워드(Seaward) 하이웨이, 미 인권운동의 진원지였던 앨라배마의 셀마 투 몽고메리(Selma to Montgomery) 바이웨이, 미국 최초의 고속도로 ‘루트 66’ 등이 아메리칸 바이웨이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다. 연방교통국이 선정한 아메리칸 바이웨이 시스템을 서부지역 도로 위주로 시리즈로 소개한다.


레익 타호 이스트쇼어 드라이브


캘리포니아 최대의 겨울 관광지를 들라고 하면 단연 레익 타호(Lake Tahoe)가 꼽힌다. 타호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알파인 호수 중의 하나로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주에 인접해 있으며,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험난한 화강암 최고봉들로 이루어진 카슨(Carson) 산맥의 골짜기, 녹음 짙은 소나무 숲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호수 주변은 다양한 야외 스포츠와 카지노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조성된 유흥지이다. 특히 타호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물이 깨끗하고 투명한 것으로 유명한데 겨울에는 호수 주변 산에서 즐기는 스키, 여름에는 호수를 중심으로 수상스키 등으로 일 년 내내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레익 타호 드라이브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The Most Beauti-ful Road in America)라는 별명에 걸맞은 절경을 자랑한다. 이스트쇼어 드라이브는 카지노가 몰려 있는 사우스 타호의 스테이트라인(Stateline)에서 시작된다.

이곳에 있는 타호 더글러스(Tahoe Douglas) 비지터 센터에서 먼저 지도와 각종 정보를 얻는다. 스테이트라인을 지나면 레저타운인 제피어 코브(Zephyr Cove)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그 유명한 타호 크루즈를 타고 에메랄드 베이까지 돌아오는 투어에 참가한다. 여름에는 제피어 코브에서 수영도 즐길 수 있다.
좀 더 북상하면 케이브 록(Cave Rock)을 지나서 레익 타호 주유림의 절경을 구경하고 인클라인 빌리지(Incline Village)에 도착하면 43마일 바이웨이가 끝난다.

시간이 좀 더 있으며 인클라인 빌리지에서 서쪽으로 운전대를 돌려 캘리포니아에 다시 들어서면서 호수를 일주하면 사우스 타호로 되돌아오게 된다. <지도참조>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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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라는 별명에 걸맞는 절경을 자랑 레익 타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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