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경인년 새해 아침에

2010-01-0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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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 조계종 워싱턴 보림사 주지 김경암스님

태고의 산중 왕자
흰 호랑이 으르릉 크게 우는 소리
새벽에 천지 진동하니
꿈속을 헤매는
모든 생명들의 잠을 깨누나!

찬란한 아침 해
동녘 하늘 붉게 물들이니
해금강 잔잔한 금빛 물결
우리 땅 독도에 빛나고
포토맥 강 계곡에도
푸른 눈, 파란 마음, 풀잎,
매화 봉우리 꽃 향기어라.

새해 숲 속에서
산새들의 행운의 노래소리
들리어 오네.
오! 거룩하신 부처님 자비
북한 동포들에게 자유와 평화가 오게 하소서.


마음 속에 쌓인 분노
허공처럼 비울 때
여의도 당파 싸움 서로 양보하고
믿음과 화합 싹트는
국민 위한 화합의 정치
한국 실용 경제가 정도로
걸어갈 수가 있다하시네.

매서운 눈보라 속
겹겹이 오므린 꽃망울에
달빛 내려 앉아
보석처럼 빛나
겨울 숲을 깨우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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