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려운 이들에 길안내역 하죠”

2009-12-30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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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의 모후 성당 ‘빈첸시오회’

직접 찾아가 도움제공
법률·의료·세무 관련
전문기관 알선하기도

“개인 대 개인 직접적인 관계를 통해서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바인에 있는 ‘평화의 모후 한인성당’(주임신부 알렉스 하)에 속해 있는 자선봉사 모임 ‘빈첸시오회’(회장 조경호)는 지난 2007년 창립되어 주변에서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방문해 도움(현금·생활용품 등)을 주고 있다. 이 단체는 또 법률, 의학, 세무 등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전문가나 기관을 소개해 주고 있다.

이외에 이 모임은 주변에 있는 여러 구호기관과 단체(노숙자 셀터·병원·양로원 등)를 직접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도움이 필요할 경우 물질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회원들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전 9시~정오 놀웍 소재 메트로폴리탄 스테이트 병원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찾아 여러 가지 게임도 하면서 환자들이 사회적응을 할 수 있도록 각종 도움을 주고 있다. 7, 11월에는 코리안 바비큐 파티를 열어 한국 음식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또 OC 노숙자들에게 잠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샌타애나에 있는 ‘머시 하우스 셀터를 방문해 매년 12월부터 4월까지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노숙자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있다.

조경호 회장은 “이 모임은 가톨릭 신자이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며 “많은 한인들이 이 모임에 참가하면 더 많은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하고 전문 직종 종사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모임에는 현재 7~10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편 ‘평화의 모후 한인성당’은 내년 1월부터 새 성당(14010 Remington Irvine, CA 92620)으로 이전한다.

빈센시오회 조경호 회장 (949)633-915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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