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 성탄 나눔 행사

2009-12-2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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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이영호 목사) 사회봉사팀이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역사회를 온정과 사랑으로 가득 덮었다.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빠짐없이 연말마다 ‘사랑의 터키 나누기’를 해왔던 사회봉사팀은 지난 21일 50여개의 음식 박스를 준비해 불우이웃들을 방문했다. 또 23일에는 128 가구의 편모들이 모여 사는 마을 등 불우이웃에 총 350마리의 터키를 전달하며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특히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가 위치한 8구역 주민 방문에는 리바 트래멀 시의원이 직접 동행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등 흐뭇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선교 담당 양준애 장로는 “폭설이 내려 19일 이웃들을 초청해 가지려던 만찬은 취소됐지만 추수감사절 때부터 모은 캔 푸드와 헌금으로 넉넉하게 지역사회를 도울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이 어려운 사람에 대해 관심과 사랑을 배우는 훈련 기회가 돼 더욱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리치몬드한인장로교회가 펼치는 나눔 캠페인은 매년 지역 시민단체가 참여해 한인사회와 지역 주민들 간에 유대를 다지는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양 장로는 “예년과 같이 올해도 범죄 예방 시민단체 ‘citizens against crimes’의 회원들이 같이 가가호호를 방문해 큰 힘이 됐다”며 “지역 TV 방송이 취재를 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워낙 험한 지역을 찾는 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순찰을 도는 등 특별한 배려를 해주기도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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