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내 주택가격과 판매량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데이터 퀵스’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1월15일부터 12월4일 사이 한 달간 OC 평균 주택가격은 43만9,000달러를 기록, 지난해에 비해 9.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오렌지카운티 내 주택도 총 3,037채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가 상승, 부동산 회복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하우스의 경우 총 1,932채가 팔려 지난해에 비해 9.7%가 상승했으며 콘도는 889채가 판매돼 지난해에 비해 17.7%가 증가했다. 반면 신규주택은 이 기간 216채가 팔렸는데 이는 지난해에 비해 21.5%가 줄어든 수치다. 지난 1997년부터 2006년 사이 월평균 주택 판매량 4,304채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
주택 중간가격은 하우스가 50만7,272달러로 2008년에 비해 16.6% 올랐으며 콘도는 29만3,000달러로 10.6%가 상승했다. 신규주택은 54만1,25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전체 중간주택 평균가격은 부동산 경기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2007년 6월 가격 64만5,000달러에 비해 32%가 줄은 가격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일단 11월 판매 호조 및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은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바이어들에게 적용된 세금공제의 영향으로 조심스런 견해를 내놓았다. 이 세금공제는 지난 11월30일 마감됐는데 이들 바이어들이 마감 전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저금리와 주택가격이 예년에 비해 하락했던 것도 주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