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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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통공연 ‘웃음과 눈물’

2009-12-1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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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화려하고 신나는 가족 위주의 무대공연이 유난히 많은데 특히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남가주만의 전통적인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즐겨보고 싶거나, 방학동안 아이들에게 재미난 공연을 구경시켜 줄 수 있는 할러데이 연극 및 뮤지컬들을 알아본다.


#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

200여명의 출연진과 낙타, 양, 염소, 라마, 야크, 새끼 물소 등의 실제 동물이 직접 무대에 나와 재현하는 남가주의 전통적인 시즌공연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가 올해도 가든 그로브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에서 매일 저녁 그 화려한 무대를 올리고 있다.


독특한 음색의 크리스마스 캐롤, 공중을 날아다니는 천사들의 특수효과, 배우들의 앙상블 등 골고루 볼거리를 갖춘 공연으로 성인배우, 어린이 솔로 싱어들이 수준 높은 노래들을 선사하며 ‘예수 탄생’을 알기 쉬운 스토리로 보여준다.
특히 올해는 배경음악을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 녹음해 관객들에게 더욱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주중 공연은 물론 주말에도 하루 2~3회 무대에 작품을 올린다. 입장료는 객석 위치에 따라 35, 40, 45달러며, 할인공연 때는 20달러에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1월3일까지 계속된다.

*주소: 12141 Lewis St. Garden Grove, CA 92840
*문의: www.crystalcathedral.org
(877)544-5679, (714)544-5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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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의 전통적인 시즌 공연 글로리 오브 크리스마스. 가든 그로브 수정교회에서 공연되고 있다.


# 크리스마스 캐롤(A Christmas Carol)

코스타메사에서 활동하고 사우스코스트 레퍼터리(South Coast Repertory) 극단에 의해 공연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탄절 스토리.

이 극단은 지난 70년대부터 매년 할러데이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캐롤을 무대에 올리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30째를 맞는다.


과거, 현재, 미래의 귀신들과 구두쇠 스크루지의 이야기를 레퍼터리의 제리 패치가 각색하고 존-데이빗 켈러 연출로 공연되고 있다.

또한 19세기 런던을 떠올리게 만들어주는 세트 디자인과 의상 그리고 1988년 토니상 지역 극단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는 수준 있는 전문 극단 단원들이 연기가 돋보이는 공연이다.

오는 26일까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2시30분과 7시30분, 일요일 정오와 오후 4시에 열리는 연극은 SCR 시거스트롬 스테이지(SCR Segerstrom Stage, 655 Town Center Dr. Costa Mesa, CA 92628)에서 열리고 있다.

*티켓: 23~55달러
*문의: (714)708-5500, 5555, sc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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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메사 사우스코스트 레퍼터리 극단에 의해 공연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롤.


# 그린치가 크리스마스를 훔친 이야기(How The Grinch Stole Christmas)

샌디에고의 역사적인 문화센터 올드 글로브 극장(The Old Globe, 1363 Old Globe Way, San Diego, CA 92101)에서 열리는 공연. 베스트셀러 동화작가 닥터 수스(Dr. Seuss)의 할러데이 클래식은 지난 1998년 첫 공연 이래, 총 35만명 이상의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 왔다.

크리스마스 기분을 살려주는 유쾌한 내용과 신나는 음악 때문에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끊임없이 사랑받아 온 이 작품은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하여 대성공을 거두었다.

공연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문의: (619)23-GLOBE www.TheOldGlob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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