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의 3가지 행동철학이 근면, 자조, 협동이다.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3T(time, treasure, talent), 즉 시간과 물질과 재능을 어떻게 개발하고 사용하는가?
어려서부터 부모와 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자기의 재능을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학교를 통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기본지식과 경험들을 배우고, 또한 시간과 재물을 얻고 관리하는 법을 배워서 성년이 되면 사회에 나가 일하고 은퇴 후에 생활을 하다 죽는 것, 이것이 인생이라고 본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 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주지만, 그 시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재능이나 교육, 지식, 경험에 따라서 가난한 나라에서 일하는 사람은 시간당 몇 십전 아니 몇 전도 못 받고 일하는가 하면, 미국처럼 최소임금제가 있는 곳에서도 한시간당 7~8불을 받고 일하는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시간당 5-600불을 받는 사람도 있다.
또 어떤 사람은 많은 돈을 가지고, 같은 시간에 더 많은 돈을 벌고, 일하지 않고 가만있어도 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은 열심히 일해도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워서 고생하면서 허덕이는 사람이 있다.
시간은 공평하게 주셨지만 사용하는 사람의 지역과 신분, 일에 따라서 엄청난 차이가 있다. 물질도 어떤 사람은 아주 가난한 나라에 태어나서 먹을 것이 없어 평생 고생하는 사람이 있다. 미국같이 풍요로운 사회에서도 풍족한 부잣집에서 태어나서 평생 돈 걱정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이 많은 사람도,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은 큰 돈이 필요해서 돈 걱정을 하고, 평범한 소시민들은 적은 돈이 없어서 평생을 돈 걱정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물질은 얼마를 갖고 있느냐 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옛날 속담에 ‘큰 부자는 하늘이 내고, 작은 부자는 부지런한 사람이 된다’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부지런함이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확실한 목적과 소망이 있어야 일을 부지런히 할 수 있다.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인간의 그런 본성을 모르고 이상적인 이론에 치우쳤기 때문이라고 본다. 서로 열심히 함께 일해서 함께 잘사는 사회를 꿈꾸는 것은 이론상으로는 좋지만 인간은 자기에게 혜택이 있어야, 자기가 희생하고 열심히 일하면 자신과 자식들에게 그만큼 혜택이 돌아온다는 확신이 있어야 물불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한다.
우리 한인동포들이 미국에 와서 빨리 정착을 하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는데 열심인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우리가 이렇게 희생함으로서 자녀들이 그 희생을 딛고 미국의 주류사회 속에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기 때문이다. 미국이 그런 기회를 보장하고 있는 사회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새마을운동의 중요한 요소는 바로 이런 것을 깨닫고 자식이나 다음세대를 위해서 기꺼이 희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야 그 사회, 그 민족, 그 국가가 발전한다는 것이다. 결국은 정신혁명이며 영적인 각성운동이다. 패배주의와 각가지 이유와 핑계를 대면서 어쩔 수 없다는 사람들에게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어떻게 하면 된다는 방향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새마을 운동의 요체다.
바라는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경주하도록 격려하고 앞장서서 뛰는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