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인 전용 전화 무료로 보급”

2009-12-0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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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유틸리티 위원회
한인 커뮤니티도 대상
프로그램 이용 홍보

“한인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전용전화 무료 보급 나서요”


‘캘리포니아 공공유틸리티위원회’가 OC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시각, 청각, 기억상실,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전화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는 ‘가주 텔레폰 액세스 프로그램’ 홍보에 나섰다.

일체 무료인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됐는데 현재 가입자만 50만명이 넘을 정도로 장애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지만 한인 장애인들의 신청이 저조한 편이다.

테레사 텅 아웃리치 스페셜리스트는 “주민들이 내는 전화요금에는 이 프로그램 유지를 위한 특별세금 ‘TTY’가 있다”며 “주내 전화 사용자들이 장애인들을 위해 지불하는 특별 세금으로 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든그로브를 비롯한 오렌지카운티 내 각 한인 약국, 병원, 노인학교 등을 순회하며 이 프로그램을 알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보급되는 전화기 종류는 장애 형태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청각 및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10여가지 종류의 증폭 스피커 전화가 있으며 이외에 청각 장애인들을 위한 캡션 전화기, 팩스 전화기 등이 있다. 또한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한 리모트 전화기를 비롯해 기억 장애인들을 위한 메모리 전화기 등 그 종류만도 수십여 가지가 있을 정도다(웹사이트 www.ddtp.org의 ‘Equipment’ 클릭하면 전화기 종류를 볼 수 있다).

신청자격 조건은 ▲캘리포니아주 내 거주해야 하며 ▲거주지에 전화 서비스가 있어야 하며 ▲신청서에 나와 있는 의사 기록란에 담당의사가 기록 및 서명하면 된다.
신청 절차는 신청서(웹사이트 다운로드 가능) 작성 후 이를 메일이나 팩스, 혹은 남가주 내 서비스 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한국어 전화상담을 위해서는 전화 후 ‘코리안 플리스’라고 한 마디만 언급해 주면 전화회사 한국어 요원과 연결된다고 한다. 텅 스페셜리스트는 “한인 노인 서비스 센터나 각 교회, 장애인 단체들을 위한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며 관심 있는 한인 및 단체들의 연락을 당부했다.

www.ddtp.org, (800)806-1191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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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텅 아웃리치 스페셜리스트가 장애인 전용 전화기 보급 서비스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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