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그림열정 뜨거운 주부 화가들”

2009-12-03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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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화가회’ 회원
내달 24일까지
작품 전시회 화제

늦게 서양화를 배우기 시작한 아마추어 한인 주부화가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양화가 김영희씨의 문하생인 ‘수요 화가회’ 회원인 홍종숙, 에스더 심, 박광순, 모니카 남, 제키 김, 테일러 이, 김지은, 노주환씨 등은 풀러튼 다운타운에 있는 4.19 베로네스 카페에서 작품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 27일 시작된 이 전시회는 내달 24일까지 계속된다.

올해로 5번째 열리는 이 전시회에는 회원들이 각자 자유로운 주제로 그린 유화, 수채화, 스케치 22점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들 중에는 대작도 상당히 포함되어 있다.

이 전시회에 출품된 회원들의 작품은 화분, 평원, 숲속 등을 비롯해 정물화와 풍경화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요 화가회’ 회원들 중에는 미 주류사회 미술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난 회원도 있다.

박광순씨는 “살아생전에 가족들의 모습을 화폭에 많이 담고 싶어 계속해서 가족들의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며 “이번에 전시되고 있는 작품 중에는 손녀의 모습을 담은 유화 한 점이 있다”고 소개했다.

제키 김씨는 “젊었을 때부터 하고 싶었던 그림 그리기를 늦게나마 할 수 있어 너무나 좋고 즐겁다”며 “그림을 계속 그려서 앞으로 개인전을 한 번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수요 화가회’ 회원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4.19 베로네스 카페’는 419 W. Commonwealth Ave. 풀러튼에 위치해 있다.

갤러리는 월~토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714)578-8265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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