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 김인숙(목회자의 아내)
2009-11-30 (월) 12:00:00
사람들은 성공을 쉽게 부러워 한다. 이 성공은 물질적인 재산의 축적 또는 사회적인 명예나 지위, 대를 이은 자녀의 성공 등으로, 특히 성공한 사람이 신실한 크리스챤일때는 하나님이 축복해서 그런 것으로 당연하게 여기고 그런 축복을 받지 못한 나를 비교보며 신앙을 되돌아 보기도 한다. 나도 인생 50을 바라보며 이룬 것, 가진 것 별로 없이 이제까지 성공<고난 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세상적으로 축복받은 사람들을 솔직히 부러워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의 결과만이 과연 하나님이 주신 축복인가 생각해 보았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택한 사람들에 대해 축복에 버금가는, 아니 더 많은 부분을 그들이 받은 고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는 하나님의 말만 믿고 고향을 등지고 떠난 아브라함은 이방 땅에서 살아 남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하였던가. 사랑하는 아내를 동생이라 속이기도 하고, 어렵게 약속으로 받은 자식조차 제물로 바쳐야 했던 일, 또 이삭이 낳은 아들들은 화목하지 못하고 평생 원수로 살아 가야 했던 일. 교활하게 장자권을 빼앗고 도망간 야곱도 거의 젊은 시절을 삼촌 라반에게 죽도록 무보수로 봉사 한 일.
다윗이 분명 하나님의 택하심을 받은 기름 부은 받은 자임에도 불구하고 사울에게 쫓기며 그 고통을 한탄한 일. 그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하나님의 총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죽하면 의인은 고난이 많다고 자위까지 했을까. 고난의 최고봉 욥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또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사람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세상적인 축복과 성공하고는 거리가 완전히 멀었다. 오히려 부활을 기다리며 영생으로 이어지는 당연한 환난으로 즐겁게 받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