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우드 고교 한인 학부모회
“컴퓨터 기증할것”
“학교 컴퓨터 기증 위해 밸류카드 판매해요”
한인학부모들이 학교 내 시설확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한인학생들도 다수 재학중인 어바인 노스우드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최경희)가 학교 내 컴퓨터 기증을 위해 ‘밸류카드’(Value Card)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밸류카드는 소위 ‘할인 쿠폰카드’로 카드 구입자는 카드 뒤에 열거돼 있는 어바인 일대 14개 한인 및 미국 업소(아래 ‘밸류카드 가맹업소 리스트’ 참조)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는 내년 8월 말까지 연중 횟수에 관계없이 아무 때나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노스우드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는 이 밸류카드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다른 지역보다 먼저 시작했다. 학부모회는 지난해 가을 200여장을 판매한 후 일부 학부모들의 기부금과 합쳐 이 학교에 노트북 컴퓨터 및 네트웍 보안장치 설치 기금을 전달했는데 올해에도 이를 이어갈 예정.
이 프로그램에 대한 소문을 들은 인근 한인학부모회도 이를 시작하기 시작해 현재 어바인, 풀러튼 지역 각 학교 학부모회도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학부모회 최경희 회장은 “밸류카드 판매의 목적은 실질적이고도 분명하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붐을 일으키고 싶다. 특히 연중무휴 쓸 수 있는 밸류카드는 그 가치가 20달러가 넘고 카드를 구입하면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현재 250장을 만들어 제작한 학부모회는 밸류카드 판매를 오는 12월11일 전까지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이 학교 교사 및 교직원들을 위한 ‘할러데이 런천’ 행사에서 컴퓨터 구입기금을 기증하기 위해서다.
최경희 회장은 “한국 음식을 선생님들께 대접하고 학부모들의 성원으로 모은 기금을 전달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 시간을 통해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나타내고 한인 학생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밸류카드 가맹업소로는 ▲노트북 닷컴 ▲초당 순두부 ▲어바인 문화센터 ▲노스우드 클리너 ▲러닝 트레일 ▲식도락 ▲가주 순두부 ▲홍스정비 ▲스시 리키 ▲RHB 치킨 ▲피츠 커피(Peet’s Coffee) ▲골든 스푼 ▲칼스 주니어 ▲시세이도 등이다.
한편 학부모회는 오늘(27일) 오전 11시부터 캐서린 구 부회장 자택(2 Windsor. Irvine, CA 92620)에서 코넬, UC버클리, 에어포스 아카데미 등 명문대에 재학 중인 이 학교 출신 대학생 8명이 후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나누고 멘토십을 제공하는 ‘선·후배와의 만남’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밸류카드 구입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949)922-3489, (949)295-8990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