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교회 등 한인 수백여명
‘위 기브 땡스’ 행사 자원봉사자 참여
“2만여명의 노숙자, 커뮤니티와 함께 도와요”
남가주 사랑의 교회(담임목사 김승욱), 한인 영어권 교회인 사우스랜드교회 소속 성도 등 수백여명의 한인들이 오렌지카운티 최대 추수감사절 행사에 참가해 노숙자 돕기에 나선다.
한인 교인들은 추수감사절인 26일 오전 11시부터 3시까지 애나하임 혼다센터 주차장에서 1만여명의 노숙자들에게 사랑의 음식을 제공하는 ‘위 기브 땡스’(We Give Thanks)에 자원봉사자로 참가한다. 이 행사에는 200여명의 한인 봉사자들이 매년 참가해 오고 있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 영어사역부 경우 지난 10년 가까이 이 행사에 적극 참여, 봉사하고 있다. 김승욱 담임목사는 “교회도 커뮤니티의 한 부분이고 커뮤니티와 함께 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어 귀하다. 또한 이 행사에 참여함으로써 오히려 받고 느끼는 일이 더 크기에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워드 윤 영어사역부 아웃리치 담당목사도 “이런 행사 참여 때 우리가 얼마나 받은 것이 많은지 깨닫게 될 것”이라며 “봉사는 결국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 행사 집행위원인 중국계 벤 라이는 “매년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 왔다”며 “올해에도 많은 한인들의 참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오프닝 대표기도를 워드 윤 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NHL 애나하임 덕스 선수들을 비롯, 각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해 홈리스 주민들에게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 또한 남가주 ‘스마트 앤 파이널’ 등의 대기업과 MLB 애나하임 에인절스 재단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위 기브 땡스’는 지난 1987년 멕시칸 레스토랑 ‘라카사 가르시아’의 프랭크 가르시아 사장이 소수의 노숙자들을 위해 시작한 행사로 매년 규모가 늘어나 지난해에만 1만5,000명이 몰렸다. 주최 측은 올해에는 경제위기로 인해 총 2만여명의 노숙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www.wegivethanksfoundation.org, (714)331-1322
<이종휘 기자>
남가주 사랑의 교회 김승욱 담임목사(가운데), 영어사역 아웃리치담당 하워드 윤 목사(왼쪽), ‘위 기브 댕스’의 벤 라이 집행위원이 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