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며 마케팅 전략”
2009-11-19 (목) 12:00:00
커뮤니티와 항상 함께
월요일마다 조찬 미팅
전략 마케팅팀 가동
US메트로 뱅크(행장 김동일)의 김가등 신임이사장(미국명 브라이언·69)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의 ‘마당발’로 통한다. OC 평통 고문인 김 이사장은 전 한인회 부이사장을 역임하면서 크고 작은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는 낯익은 얼굴이다. 지난 2005년 은행 설립에 가담하면서 다이아몬드바에서 가든그로브로 거주지를 옮긴 김 이사장은 발로 뛰는 타입이다.
김 이사장은 요즈음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이사들이 은행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책상에 앉아서 이런 저런 구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필드에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은행이 커뮤니티와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강조하고 있는 김 이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이사들이 발로 뛰면서 일하도록 이사회 내에 ‘전략 마케팅’ 위원회를 신설하고 매주 월요일 조찬미팅을 통해서 마케팅 전략을 짜고 있다.
김 이사장은 “경제가 힘든 상황인 만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요인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은행 스스로가 만들어나가야 할 시기”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은행 발전을 위해 5년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생각이다. 향후 2년 동안은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감안해 안정적인 운영을 하다가 3년째부터 공격적인 경영을 할 계획이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 5년 내에 오렌지카운티와 LA에 최소한 3개의 새 지점을 오픈해 은행을 확장시킬 것”이라며 “메트로 은행이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72년 도미한 김 이사장은 한 때 11개의 개스스테이션을 보유했을 정도로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해왔으며, 상업용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인 ‘가영 2’, 개스스테이션과 컨비니언 스토어관리회사인 ‘KY 엔터프라이즈’사를 운영하고 있다. US메트로 뱅크 이사진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태기 기자>
US메트로 뱅크의 김가등 신임이사장이 5년 내 지점 수를 최소한 3개 늘릴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