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탈북자 돕기 여성들이 나서요”

2009-11-07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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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기금 마련 일일식당’

OC평통 여성분과 중심
한인여성 단체들 뜻모아
오는 12일 GG 동보성

“탈북자 교육을 위해 여성들이 직접 나서요”


OC 한인 여성단체들이 힘을 합쳐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탈북자 출신 한인 돕기에 나섰다. OC-샌디에고 평통(회장 안영대) 여성분과위를 중심으로 한인 여성단체들은 12일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내 동보성(9848 Garden Grove Blvd)에서 ‘탈북자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식당’ 행사를 연다.

한마음 봉사회(회장 주수경), OC KOWIN(회장 제니 이), OC 한인건강정보센터(아웃리치 위원장 신영복), 샬롬합창단(단장 이영희), 한빛선교회 등 OC 대표적 여성단체들과 함께 연계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웬디 유 위원장은 “탈북자들을 위한 행사가 그동안 전무해 왔다”며 “평통 회원으로서 이를 아파해 온 바 이들을 돕는 행사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현재 남가주에는 100~200명의 탈북 출신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신분문제 등으로 인해 제대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현 실정이다. 유 위원장은 “탈북자들에게 영어, 각종 직업기술, 혹은 대학교육을 지원할 수 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이들이 미국생활 정착에 도움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아울러 “익명의 한인 한 명과 미국인 한 명이 이들을 돕겠다고 나섰다”며 “이들을 돕는 운동이 점차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 OC 평통 주관사업 중 하나가 탈북자를 돕는 것이라고 말하는 유 위원장은 “정부 단체로서 탈북자를 돕는 일에 나서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일부 한인교회들도 이들을 돕고 있지만 우리도 나서서 이를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OC 한인축제재단(이사장 김복원)의 후원을 받으며 OC 재향군인회도 나설 예정이어서 풍성한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마음 봉사회 주수경 회장은 “탈북자를 돕기 위해 발로 뛸 것”이라며 “이들 탈북 한인들이 이곳에 정착한 지도 몇년 됐는데도 그동안 도움을 못 주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이번 기회에 많은 한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티켓은 장당 6달러99센트

티켓 문의: 웬디 유 위원장 (714) 417-8004, OC 평통 (714)537-6919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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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봉사회의 주수경(왼쪽부터) 회장과 평통 여성분과위 웬디 유 위원장, 신영복 코디네이터가 탈북자 돕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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