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세시풍속 바꾼 ‘서라벌 회관’ 의 손 맛
2009-11-06 (금)
일본계 주민들이 많은 하와이에서는 새해 첫 날 아히 사시미(참치 회)와 찹쌀 떡을 먹으며 새해를 시작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하와이 주민들은 1월1일이 되면 떡국을 먹기위해 호놀룰루 중심가 한인타운 키아모쿠에 위치한 한식당 ‘서라벌 회관’을 찾는다.
미 본토에서 대학을 다니며 방학을 맞아 집을 찾은 자녀들과 더불어 온 가족이 새해 아침 서라벌회관에서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는 로컬주민 가족들의 풍경은 이제 한인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하와이 대표적 한식당 서라벌이 16년간 한결 같이 새해 아침마다 회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정성을 다해 대접한 무료 떡국잔치가 가랑비가 옷을 적시듯 하와이 주민들의 설날 아침 풍속을 변화시키고 있다. 더 나아가 그 입맛도 사로잡아 불고기, 갈비, 만두, 잡채는 더 이상 하와이 주민들에게 별식이 아닌 주 식단으로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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