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대 노인 “경찰에 폭행당했다” 논란

2009-11-0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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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에 거주하는 한 70대 베트남 노인이 가든그로브 경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계 남성 몽 킴 트랜(78)은 지난달 28일 오전 11시35분께 가든그로브 블러버드와 팜 애비뉴 교차로를 과속으로 달리다가 경찰에 의해 저지당했다.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따르면 트랜은 당시 35마일 지역에서 52마일로 지나갔고 당시 경찰관이 트랜에게 티켓을 발부하겠다고 하자 트랜은 “믿을 수 없다. 나는 베트남에서 왔다”며 이를 거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경찰관은 이에 트랜에게 스피드 건에 찍힌 속도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트랜은 갑자기 경찰관 3인치 앞까지 다가가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고 경찰관이 뒤로 갈 것을 명령하자 트랜은 경찰관의 어깨, 가슴 등에 주먹질을 했고 경관의 허벅지를 발로 두 번 찼다. 경찰관은 트랜을 바닥에 눕힌 후 수갑을 채우고 현장에서 경찰관 상대 폭행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트랜이 70대 노인인 점을 감안 인근 병원으로 데려간 후 아무 이상 없자 현장에서 석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랜의 가족들에 따르면 트랜이 “신사적”인 사람이라며 경찰의 이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가족들은 트랜이 당시 경찰에게 존중을 표하기 위해 차에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경찰관이 공격할 것으로 오해해 트랜을 폭행했으며 이로 인해 몸 여기저기에 멍이 들었고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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