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시즌 장비 마련 정보
▶ 가격보다 자신에게 맞는 것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수록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있다. 벌써부터 설원을 질주할 꿈에 설레는 스키어들이다. 여느 여행과 마찬가지로 스키여행도 미리 준비해야 즐거움을 더할 수 있다. 겨울 내내 스키를 즐기고 싶으면 시즌권을 사면 매우 경제적이고 숙박지 예약도 미리 하는 것이 좋다. 한인 관광업계와 스포츠용품 업소들이 제공하는 단체관광도 알아보고 초보자들은 스키 강습에도 받아본다면 눈밭 세상이 주는 겨울 낭만을 만끽하게 될 것이다. 다가오는 스키 시즌을 앞두고 스키 장비 등 각종 스키 정보를 모아 본다.
스키의 기본 장비는 흔히 스키판이라 부르는 스키 플레이트(Ski Plate), 스키 플레이트와 타는 이의 부츠를 연결해 주는 잠금 고리인 스키 바인딩(Ski Binding) 그리고 스키부츠(Ske Boots)로 나뉜다. 여기에 스키폴과 가글 그리고 장갑 및 스키복 등이 추가로 필요한 장비이다.
플레이트의 경우 요즘은 그 종류도 빅풋, 카빙스키, 모노스키 등 다양해졌다. 스키는 갈수록 길이가 짧아지면서도 안정성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보하고 있다. 기존 ‘정통 스키’가 남자의 경우 5~6피트였으나 지난 6~7년간 평균 6인치 가량 짧아졌고, 최근에는 1피트까지 줄어든 모델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
눈을 예리하게 조각하듯이 미끄러지는 카빙 스키가 앞뒤가 넓어진 형태라면 프리 라이드 스타일은 가운데도 같이 넓혀 눈에 깊게 박히면서도 회전력이 좋아졌다. 숏턴 롱턴 모굴 파우더(자연설)가 모두 가능해 프리 라이드란 이름이 붙었다.
KLG 스포츠센터의 장대근 매니저는 “최근 스키 인구가 급증하면서 스키를 직접 구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며 “초보자의 경우 약 350달러 정도면 처음 시작에 필요한 대부분의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스키보다 스노보드를 찾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판매중인 스키 장비의 가격은 플레이트와 바인딩, 부츠, 폴 등 풀세트 기준으로 적게는 300~400달러에서 비싼 것은 1,500달러에 이르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400~500달러 선이면 타기에 무리가 없는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스키의 가장 기본이 되는 플레이트는 한 번 구입하면 오랫동안 사용하게 되므로 신장이나 체중, 기술수준 등을 고려하여 신중히 구입해야 한다. 기능성을 자랑하는 최신 모델이나 고가의 제품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다. 자신의 신장이나 체중, 연령, 무엇보다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의 수준을 고려하여 선택한다.
전문가들은 초보의 경우 “스키, 부츠, 바인딩이 모두 부드러운 걸 골라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며 “모양에 신경 쓰지 말고 바인딩도 약간 헐렁한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상급자는 스키가 강하고 부츠나 바인딩도 좀 더 강한 것으로 골라야 고급 기술을 구사하기 용이하다.
또 최근 늘어나고 있는 스노보드의 경우 30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에 풀세트가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청소년이나 20~30대 젊은 연령층이 주고객을 이루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키용품을 구입할 때 개개인의 실력에 따라 필요 장비의 종류가 다른 만큼 비싼 것보다는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고를 것을 권하고 있다.
스키 용품을 구입할 때 가장 신경을 써야 할 것이 스키 플레이트가 아니고 바로 스키부츠(SKI BOOTS)이다. 부츠는 인체와 직접 닫는 장비이며 스키 조장의 핵심이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구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단 신어봐서 편해야 하고 안락한 느낌을 받아야 한다. 발가락 외에 모든 부분이 효과적으로 고정되어야 하며 특정 부분에 압박감이 없어야 한다.
부츠를 잘못 선택하면 바인딩에 힘이 전달되지 않아 풀리지 않기 때문에 무릎관절의 손상이나 골절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부츠를 구입할 때는 시간을 내서 적어도 20분 정도 신어보고 자신의 신체 부위와 잘 맞는다는 것을 확인했을 때 구입을 확정한다.
스키부츠는 여러 나라에서 생산하지만 특히 이태리 제품들이 볼이 넓어서 한인들에게 잘 맞는다고 한다.
스키나 스노보드 장비를 구입할 때 가장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 바로 부츠이다.
스키는 자신의 신장이나 체중, 연령, 그리고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의 수준을 고려하여 선택해야 한다.
<백두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