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후보 첫 도전서 당선될까

2009-10-28 (수) 12:00:00
크게 작게
ABC교육위원 내달 3일 선거
제임스 강 등 5명 세자리 놓고 각축

올해 ABC교육구 교육위원 선거는 한인 커뮤니티와 주요 정치인들이 지지하고 있는 제임스 강(한국명 강중한) 후보가 첫 도전에서 성공을 거둘지 아니면 교사 노조의 서포트를 받고 있는 현역 위원 3명이 모두 당선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달 3일 실시되는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는 제임스 강(현 ABC교육구 학력 증진위원회 위원), 현역위원 올림피아 첸, 데이빗 몽고메리, 마크 풀리도와 데이빗 샤퍼(사업가) 후보 등 5명이 출마해 3자리를 놓고 열띤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역 교육 위원들은 론 사인에 이름을 함께 올리고 공동 노선을 취하고 있다. 올림피아 첸은 현 교육위 위원장으로 97년에 처음 교육위원에 선출되었으며, 데이빗 몽고메리 5선, 마크 폴리도 2선 교육위원으로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강 후보와 데이빗 샤퍼 후보는 각각 독립적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강 후보는 “현역 교육위원으로 교사노조의 지지를 받으면 지금까지 거의 당선되어 왔다”며 “그러나 ABC교육구 내에 한인 유권자 4,000여명 중에서 2,000표만 얻으면 당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인들이 얼마만큼 투표에 참여해 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지난번 교육위원 선거에는 15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었다고 덧붙였다.

강 후보는 또 당선 가능 득표수를 4,000표로 보고 한인 유권자들로부터 2,000표, 타민족들에게서 2,000표를 얻으면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이제 남은 선거기간 1주일 동안 한인들을 가가호호 방문해 선거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위원 선거에서 유권자들은 3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강 후보는 현재 주디 추 연방하원의원, 린다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단 크나비 LA수퍼바이져, 조재길 부시장, 토니 리마 아테시아 시장, 마이크 고메스 하와이언가든 시장 등을 비롯해 여러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강 후보는 고려대 경영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후 75년 이민온 후 77년부터 32년 동안 세리토스에 거주하면서 부인 윤 강 씨와 함께 ‘서부 부동산’을 운영하고 있다.


강 후보의 세 자녀 토마스(카이저 병원 의사), 브라이언(LA카운티 검사), 낸시(약학 대학원 재학) 씨는 모두 위트니 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그는 위트니 한인학부모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문태기 기자>

HSPACE=5
제임스 강

HSPACE=5
올림피아 첸

HSPACE=5
데이빗 몽고메리

HSPACE=5
마크 풀리도

HSPACE=5
데이빗 샤퍼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