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단체·모임들
무료로 이용 가능
놀웍-183가에 위치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남가주 중부 한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한인커뮤니티 센터’(가칭·18021 Norwalk Bl. #213)가 최근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조재길 세리토스 부시장이 개인 사무실로 사용해 오던 1,500스퀘어피트 크기의 공간을 15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미팅룸으로 개조한 것으로 최근 발족한 ‘남가주 중부노인연합회’(회장 양승호)에서 앵커 테넌트로 사용하고 중부한인상공회의소, 세리토스 한인학부모회 등을 비롯해 여러 모임이나 단체에서 수시로 이용하고 있다.
이 센터에는 한인 단체나 모임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100여개의 간이 의자와 소파가 놓여있으며, 한인 노인들이 컴퓨터를 배울 수 있도록 10여대의 컴퓨터가 비치되어 있다. 이 시설들은 이 지역의 뜻있는 한인들이 도네이션 한 것이다.
조재길 부시장은 “세리토스와 인근지역 한인들이 마땅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아서 2개의 사무실을 한 개로 합쳐서 공간을 만들었다”며 “벌써부터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웍시의 183가와 놀웍 블러바드 사이의 한인 샤핑몰 2층에 위치해 있는 이 센터는 앵커 테넌트인 남가주 중부노인연합회에서 이용 스케줄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용을 원하는 한인들은 노인연합회를 통해서 스케줄을 조정하면된다.
남가주 중부 노인 연합회는 지난 24일 저녁 1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첫 미팅을 갖고 이 센터의 시설 이용과 노인연합회 설립 취지 등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승호 회장은 “한인 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많은 한인 노인들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많은 한인들이 노인회 회원으로 가입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가주 중부지역은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놀웍, 하와이언가든, 아테시아, 라팔마, 사이프레스, 부에나팍, 풀러튼이 포함되어 있으며, 자체적으로 한인회, 상공회의소, 노인회, 학부모회 등을 비롯해 여러 단체와 모임들이 활동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남가주 중부 노인 연합회’가 새로 마련된 한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첫 미팅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