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초등학교 때아닌 ‘빈대 전쟁’

2009-10-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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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팅턴비치 퇴치 비상

헌팅턴비치 내 한 초등학교가 때아닌 ‘이’ 및 ‘빈대’벌레들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19일 허스(Hawes)초등학교에서 머리에 이가 묻은 4명의 학생이 발견됐다. 올 가을학기들어서만 79번째다.

헌팅턴비치 교육구는 비상이 걸렸다. 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최근 검사를 실시한 바 있는 교육구는 이 학교에 추가 위생요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머리를 일일이 재검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학교측은 검사를 마치지 않은 4명의 학생들을 일단 집으로 귀가조치 시켜야 했다. 다행히 다른 추가 케이스는 나오지 않고 있다.


교육구에 따르면 이 일대 다른 학교에서는 아직 이같은 상황이 발견되거나 이와 비슷한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 학교측의 한 관계자는 “한 학년 혹은 한 클래스룸에만 국한되지 않고 학교 전체에 퍼져 있으나 다른 학교로 전이된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빈대는 날개가 없는 벌레로 주로 3~12세 아동들의 두피에 서식한다. 특히 전염성이 강해 가벼운 접촉에도 다른 사람으로 전이되기 십상이다. 특히 가난한 제3세계 국가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위생문제와 직결돼 있다.

교육구는 23일 오후 학부모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의사들이 배석해 이와 빈대들을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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