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파트 렌트 계속 하락세

2009-10-2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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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평균 5% 떨어져

오렌지카운티 내 아파트 렌트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아파트 전문조사기관 ‘릴 팩츠’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 3분기 OC아파트의 평균 월 렌트가 지난해에 비해 5% 떨어졌다.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이다. 이 기간 평균 렌트는 1,523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80달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보다 9달러 더 떨어졌다. 4분기 연속 하락세다.

그러나 아파트 공실률은 줄고 있다. OC 내 3분기 공실률은 6.6%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보다 늘어났으나 지난 2분기 7.6%보다 1%가 줄었다. 관계자들은 현재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경기회복의 신호가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군다나 그동안 OC내 아파트들은 빈방들이 늘자 가격 인하와 함께 ‘입주 비용 아파트 매니지먼트 부담’ ‘첫 1개월, 혹은 마지막 달 렌트 공제’등 각종 인센티브를 내놓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이같은 현상은 줄고 있다.

릴 팩츠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아파트 시장은 입주자들이 힘을 얻은 ‘렌터스 마켓’이었다”며 “좋은 크레딧을 가지고 있는 입주자들일수록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마켓이 형성됐으나 이제는 그 힘이 아파트 쪽으로 흐르는 ‘랜드로드 마켓’으로 재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아파트 시장은 현재 블루칩 마켓”이라며 “전국적으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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