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수 뺨치는 열창 ‘흥겨운 한마당’

2009-10-13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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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6회 OC 한인축제 폐막

가요모창대회 한영주씨 대상
8세 소년 랜스 임군 1등 기염

라디오서울이 주최하고 본보가 주관한 가요모창대회는 출연자들이 관객들과 함께 어울린 즐거운 잔치 한마당이었다.


‘라디오 서울’ 최광진 성우 실장의 깔끔한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실제 가수들의 혀를 내두를 정도의 모창 실력을 갖춘 한인들이 평소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영예의 대상으로는 이미자의 ‘기러기 아빠’를 부른 한영주 씨에게 돌아갔으며, 1등은 마이클 잭슨의 ‘Ben’을 부른 8세 어린이 랜스 임군이 차지했다.

특히 임군은 어린이답지 않은 무대매너와 가창력으로 누나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평소 노래를 즐겨듣는다”는 임군은 이날 마이클 잭슨이 ‘잭슨 파이브’ 시절 부른 이 곡을 마이클 잭슨보다 더 감질나게 부르기도 해 한인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2등은 최희준의 ‘하숙생’을 멋들어지게 부른 정진영씨에게, 3등은 배호의 ‘두메산골’을 부른 데이빗 이씨에게, 장려상은 남진의 ‘미워도 다시 한번’을 부른 엄태선씨가 차지했다.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Are you lonesome tonight’을 부른 데이빗 김씨는 뛰어난 가창력으로 곡을 소화해내기도 해 청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날 모창대회에는 쌀쌀한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인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참가자들의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은 저마다 오리지널 가수들 못지않은 실력을 소유하고 있는 참가자들의 열창을 지켜보았는데, 일부 한인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가 나올 때면 신명나게 박수를 치는 등 흥겨워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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