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패션쇼 “원더풀”
2009-10-13 (화) 12:00:00
이용주 중앙대 교수
고구려옷 100여벌 선봬
올해 한인축제 처음으로 선보인 ‘주몽 패션쇼’가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고구려 시대 실제 복장이 선보였던 이번 패션쇼에서는 인기 드라마 ‘주몽’ 의상(사진)을 디자인한 이용주 교수(중앙대)가 드라마에서 직접 선보였던 옷들로 그 화려함 속에 묻어져 나오는 한국의 고전미가 돋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손쉽게 볼 수 없는 한복들이 무대에서 펼쳐지자 한인들은 저마다 이를 놓칠세라 디지털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바빴고 선발된 한인 1.5세, 2세 패션모델들은 한복의 우아함을 표현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약 30명의 자원봉사 모델들로부터 뿜어 나오는 고구려 시대 왕궁 내 복장, 평민 복장 등 총 100여벌의 의상들은 실제로 주몽 드라마에서 송일국, 한지혜 등 유명 탤런트들이 입었던 화려한 의상들로 한인들은 10월의 차가운 저녁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패션쇼장을 가득 메우며 이를 감상했다.
한인 김모씨는 “미국에서 고구려 시대 의상을 보는 일은 드문 일인데 오늘 이렇게 보니 새롭다”며 “아름다운 의상뿐만 아니라 찬란한 유산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고유 전통 문화를 직접 보니 아름답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