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형 태극기·성조기와 ‘뜨거운 행진’

2009-10-12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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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 한인축제·코리안 퍼레이드

거북이 마라톤 참가자들 선두에
사물놀이·길쌈놀이·밴드 줄줄이
OC평통 50여명 “통일염원 행진”
타 커뮤니티 어울린 뜻깊은 행사

‘제26회 OC한인축제’의 꽃인 본보에서 주관한 ‘코리안 퍼레이드’와 ‘거북이 마라톤’은 한인커뮤니티의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면서 타 민족과 화합을 다진 뜻깊은 행사였다.


‘거북이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앞세우고 선두에 행진한 올해 ‘코리안 퍼레이드’는 10일 오후3시 브룩허스트 웨이에서 출발해 매그놀리아까지 2시간가량 가든그로브 길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날 코리안 퍼레이드에서는 UCLA김동석 교수 팀의 사물놀이팀, 주명숙 무용단의 ‘길쌈놀이’ 한국 전통 무용과 올해 처음으로 참가한 중국의 전통 사자 춤, 중·고교 마칭 밴드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거리에 줄지어선 참관객들은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갈 때 마다 환호와 박수 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임은희 씨는 “퍼레이드를 보기위해서 빅터빌에서 2시간 동안 운전해 왔다”며 “내년에는 경기가 좋아져 더 북적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한 OC-샌디에고 평통(회장 안영대) 회원 50여명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부르면서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걸으면서 통일의 염원을 담아 눈길을 사로 잡았다.

진돗개의 외줄타기 묘기도 큰 박수를 받았다. 리차드 카슨(가든그로브 거주) 씨는 “진돗개의 묘기가 신기하다”며 “20여년 동안 매년 참관하는데 특히 금년 퍼레이드는 진행이 그 어느 때보다 훌륭하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를 이끈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온 가족이 손 잡고 걸으면서 즐긴 축제 한마당이었다. 거북이 마라톤 완주자에게는 무료 티 셔츠가 증정됐다.

한편 코리안 퍼레이드에는 주류사회 대표 기업인 ‘맥도날드’, ‘어바인 컴퍼니’ , 에드 로이스,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빌 달튼 가든그로브 시장, 스티브 존스, 앤드류 도 가든그로브 시의원, 아트 브라운 부에나 팍 부시장, 미셀 박 가주 조세형평위원 등 기업및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HSPACE=5
올해 첫 출범한 OC-샌디에고 평통(회장 안영대) 회원들이 코리안 퍼레이드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걸으면서 평화 통일을 기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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