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인 사랑의교실’
베델한인교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어바인 새 보금자리에서 매주 토요일 장애인들 섬겨요”
‘남가주 밀알선교단’(단장 이영선)에서 어바인 장애인들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어바인 사랑의 교실’이 내달 17일부터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에 새 둥지를 만들어 본격적인 장애인 사역에 나선다.
‘어바인 사랑의 교실’은 이 지역의 교육열이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해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프로그램인 미술, 음악, 태권도를 비롯해 동화구연, 종이접기, 사물놀이패 공연, 실내악 공연, 사물놀이 강습 등이 마련된다. 또한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생활교육도 병행한다.
밀알선교단의 강명선 부단장은 “선진국일수록 발달장애의 스펙트럼은 다양하다”며 “매주 토요일 장애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강 부단장은 적절한 교육 프로그램과 여가활동을 통해서 인지적·사회적 발달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자녀도 시각장애인인 이미경 주임교사는 “어바인 장애인 부모들의 기대치가 어느 지역보다 높다”며 “아이들 특성에 따라 교육방식을 달리하며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신앙·공동체 훈련중심으로 장애아동들의 사회성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어바인 사랑의 교실’에서 봉사하는 테레사 이 간사는 “내 딸이 장애인들과 시간을 함께 하며 학교에서 제공하는 교육보다 더욱 큰 경험을 하고 있다”며 “처음에는 힘들어 하던 딸이 지금은 장애인들과 소통하며 보람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시작된 ‘어바인 사랑의 교실’에는 11명의 장애인들이 등록되어 있고 20여명의 교사, 자원봉사자들이 프로그램을 맡고 있다. 현재 음악, 미술 교사 및 자원봉사자(10학년이상)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편 남가주 밀알선교단은 어바인, 풀러튼, LA, LA동부, 토랜스 등의 지역에서 5세 이상의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사랑의 교실’을 매주 토요일 운영하고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장애인들의 영성개발, 생활기능 습득, 사회경험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있다.
(714)522-4599
www.wheatmission.com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