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음식축제’ 등 행사
한국의 맛 알리는 등
커뮤니티 연결역할 보람
“디즈니와 한인들과의 연결 창구가 되고 싶어요”
애나하임 디즈니랜드 판매부 어카운트 스페셜리스트 에스더 최(28)씨. 그녀는 각 정부기관, 기업들의 디즈니랜드 티켓판매 업무를 돕고 있다. 관리하는 고객은 100여개로 각 지역 호텔 및 ‘캘리포니아 웰컴 센터’ 등도 포함되어 있다.
벨플라워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보내 영어와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최씨는 업무의 상황에 따라서 판매부 이외에도 예약부, 세일즈 마케팅부, 때로는 커뮤니티 부서로 자주 스카웃(?)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6월 디즈니랜드에서 열렸던 ‘세계 음식축제’에서 한국음식 홍보에도 나섰으며, 때로는 디즈니랜드의 새 놀이기구 및 음식, 상품 홍보활동도 하고 있다. 부서에 상관없이 전천후로 일하고 있다.
최씨는 “고객들과 상담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디즈니가 주는 브랜드 파워”라며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것을 배웠고 주말에는 교회 내 청소년 사역에 힘쓰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런 것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UC어바인에서 ‘심리학과 사회행동학’을 전공한 최씨는 졸업 후(2004년) 첫 풀타임 직장인 디즈니랜드에서 약 5년간 일하면서 직원을 가족 같이 소중히 여기는 회사라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최씨는 “말단 직원부터 회사 CEO까지 서로의 퍼스트 네임을 부르는 것이 불문율”이라며 “디즈니사는 세계적인 대기업인데도 불구하고 개인을 가족 같이 여기고 ‘가족’의 가치를 직원들에게도 적용시키는 회사”라고 말했다.
최씨는 앞으로 디즈니랜드와 한인 커뮤니티가 더욱 더 잘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이종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