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300만달러 이상
바워스 박물관서 전시
472캐럿 에메랄드 크리스탈이 샌타애나 ‘바워스’박물관(2002 North Main St.)에 전시된다.
‘엘 이토코’로 명명된 이 에메랄드는 지난 2008년 8월 남미 콜롬비아 지역의 강에서 떠다니는 것을 한 주민이 우연히 발견한 것으로 초록색 빛깔에 4인치 크기를 자랑한다. 현지 주민들에게는 ‘녹색 열풍’(Green Fever)로도 불려졌다.
피터 켈러 박물관장은 “현존 최고의 에머랄드 중 하나”라며 “이렇게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에메랄드의 시가는 최소 300만달러 이상으로 지난주 바워스 박물관 도착 때 가죽으로 싸인 채 철저히 봉쇄돼 전시 전 일반인들의 공개를 막았다.
엘 이토코의 가장 큰 장점은 투명도이다. 한 관계자는 “이만한 사이즈에서 이러한 투명도 및 아름다움을 지닌 보석은 흔치 않다”며 “이런 것은 거의 전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에메랄드 전시는 콜롬비아 출신 미술가 페르난도 보테로 전시회에 맞추어 열리는 것으로 보테로의 미술작품은 종교, 정치, 역사 분야를 모두 다뤘다.
‘엘 이토코’ 에메랄드는 전시장 프론트 데스크 인근의 작은 방에 전시돼 있는데 이 에메랄드 보관을 위한 경비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 강화됐다는 것이 박물관 측의 설명이다.
이번 에메랄드 전시회는 오는 12월 초까지 계속되며 입장료는 12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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