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뉴욕시 핫티스트(NYC Hottest) 입니다!”
서툰 한국말로 자신들을 2PM의 팬이라 소개하는 에밀리 트랜(19·헌터 칼리지 2학년), 뮤리엘 오리후엘라(19·매리 마운틴 2학년), 앨리스 마(20·브루클린 칼리지 4학년), 자넷 첸(20·시티테크 칼리지 2학년), 서링 초치(19·헌터 칼리지 2학년) 양. 다들 한국말은 조금씩 하지만 한국인은 앨리스양 뿐이다.
에밀리와 서링양은 베트남계이고 뮤리엘은 남아시아계, 자넷은 중국계 학생이다. 이들 학생은 인터넷과 인터네셔널 TV 채널 등 서로 다른 루트를 통해 한국 음악을 접하고 2PM의 팬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직 공식 팬클럽은 아니지만 이번 2PM 박재범군 탈퇴에 대응해 지난 12일 JYP USA 맨하탄 사무실 앞에서 항의시위를 직접 계획하기도 했다.
뉴욕은 물론 미 전역에서 팬 100여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를 위해 1주일전부터 준비했다는 이들은 “제이(재범군)의 탈퇴에 대응해 시위를 벌이는 한국 2PM 팬들의 모습을 보고 우리도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JYP USA 관계자의 동의를 얻어 이번 시위 집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아직까지는 공식 팬클럽이 출범하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이번 시위 집회를 열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뉴욕 및 미 동부지역에 상당한 2PM 팬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학생은 시위에 참여하거나 페이스북을 방문한 팬들을 중심으로 비공식 뉴욕시 2PM 팬클럽인 ‘NYC Hottest’를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시 핫티스트의 페이스 북 페이지를 보고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네브라스카에서 온 로리 파웰(23·네브라스카 대학 4학년)양은 “미국에도 팬클럽이 결성된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라며 “팬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이번 사태의 부당성을 보다 잘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은 “지속적인 시위활동을 통해 상처를 입고 미국에 돌아온 재범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심재희 기자>
2PM의 팬클럽인 ‘뉴욕시 핫티스트(NYC Hottest)’를 결성중인 에밀리 트랜(왼쪽부터), 뮤리엘 오리후엘라, 앨리스 마, 자넷 첸, 로리 파웰, 서링 초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