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비스트 선물 많이 받은 주의원 마이크 두발 전의원도 포함

2009-09-17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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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궐선거 입후보 잇달아

마이크가 켜진 줄 모르고 여성 로비스트와의 섹스를 자랑하는 모습이 비디오카메라에 잡혀 사임한 요바린다 출신 마이크 두발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민주·본보 11일자 보도)이 로비스트로부터 가장 많은 선물을 받은 캘리포니아 주의원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간지 ‘새크라멘토 비’에 따르면 두발 의원과 그의 스태프들은 총 6,800달러의 선물을 로비스트들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저녁 식사비용으로 두발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중 9번째로 선물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기록됐는데 윤리를 강조하던 두발 의원의 이미지에 연이은 구설수가 되고 있다.


반면 한인들에게도 친숙한 루 코레아 주 상원의원은 총 637달러를 받아 7번째로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발 의원은 지난 7월8일 주의사당 청문회장에서 마이크가 켜진 줄도 모르고 2명의 여성과 바람을 피우고 있는 사실을 동료 의원에게 자랑스럽게 떠벌렸는데 이 같은 모습이 비디오로 녹음돼 지난 8일 KCAL-TV에 의해 방송되면서 파문을 일으켜 사임했고 지난 주 하원윤리위원회가 두발 의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도 했다.

한편 두발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인 주 하원의원 보궐선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크리스 노비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가 지난 주 두발 의원이 사임한 직후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는데 딕 애커맨 캘리포니아 주상원 공화당 원내대표의 부인인 린다 애커맨도 공석인 주 하원의원자리 패권에 나설 뜻을 밝혔다.

린다 애커맨은 어바인 주민으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전국위원 및 메트로폴리탄 수도국 멤버, 공화당 오렌지카운티 중부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인물이다.
이밖에도 존 드미트루 오렌지 시의원도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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