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들에게 바른 정체성”
2009-09-15 (화) 12:00:00
상담·문화사역 활발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인 정체성 심어줘요”
남가주 청소년 비전센터(www.KYVC.net)가 세리토스 등 오렌지카운티 일대 중심 6개 고등학교에서 운영 중인 ‘크리스천 클럽’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비영리단체로 상담, 학교선교, 문화사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이 센터는 최근 사무실을 라미라다(14241 Imperial Hwy #G)로 이전하고 사역의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주 한 번씩 각 학교 캠퍼스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교재를 나누는 청소년 비전센터는 각 고등학교 30~80명, 총 300여명의 학생이 가입돼 있을 정도로 활동이 활발하다. 김중헌 이사는 “한국어권 학생들이 예민한 나이에 문화·언어 충격으로 인해 방황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며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를 직접 찾아 이들에게 삶의 목적을 심어주고 한국인으로서의, 그리고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재원 사무총장은 “한국 학생들이 이러한 문화 충격으로 인해 흔히 ‘왕따’라는 것을 당할 경우가 있는데 각 학생들이 이를 극복하고 잘 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특히 이중언어 구사자라는 것은 자랑이라는 점을 심어주고 있다”며 “또한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 상담활동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비전센터의 사역자들은 정기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으며 앞으로 방과 후 프로그램도 열 계획이다. 또한 이들 사역자들을 돕는 일환으로 한인들 대상으로 ‘월 10달러 도네이션’운동도 벌이고 있다.
한편 남가주 중부지역교회협의회(회장 안동주 목사) 산하기관인 청소년 비전센터는 이들 한인 학생들의 한글 사랑을 지양하기 위해 한글날(10월 9일)에 맞추어 오는 10월11일 다우니 제일장로교회에서 ‘한글 속타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해 총 5번의 라운드 경기를 치른 후 마지막 5라운드에 진출하는 한인 학생들이 이날 실제 모여 마지막 라운드 대회를 펼쳐 최종 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또한 이 날 행사에는 각 학교당 5명이 팀을 이뤄 한글 알아맞히기 ‘스피드 게임’도 열린다.
kyvc2007@gmail.com 또는 (562) 941-5463
<이종휘 기자>